1억 아껴주는 실전 마케팅 전략…한창협 아카데미 1기 4차시 성료
한국대학창업협회(이하 한창협)는 지난 4월 29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경북대학교 북문 인근 협회 사무실에서 ‘한창협 아카데미 1기’의 네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1억 아껴주는 초기 브랜드 마케팅 비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의는 마케팅·브랜딩 전문 에이전시 오트모의 박유현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참가자들에게 실전 마케팅의 핵심을 전했다.
이날 강의에는 한창협 아카데미 수강생들을 비롯해, 창업 마케팅에 관심 있는 일반 대학생과 한국장학재단 소속 창업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박유현 대표가 마케팅 회사를 창업하기까지의 과정을 풀어내며, 실제 현장에서 겪은 실패와 시행착오, 고민들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사과즙 브랜드의 수익 구조 문제, 온라인 판매를 포기하고 호텔 유통으로 전환한 초콜릿 브랜드 사례 등 생생한 경험담은 참가자들에게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2부에서는 ‘팔리는 제품’이 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시장 검증 없는 아이템은 의미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맘카페 활용, 랜딩페이지 테스트, 플리마켓 참가 등 저예산 MVP 검증 방법이 소개되었다. 광고는 요술봉이 아니라는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제품 유입부터 재구매까지의 고객 여정 설계, 메타광고 실전 운영법, 상세페이지와 콘텐츠 제작 원칙 등도 구체적으로 설명되었다.
박 대표는 “고객은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만나고, 광고는 그 만남을 빠르게 해줄 뿐”이라며, 디자인과 문구 하나하나에도 전략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브랜드 검색 시 아무 정보도 나오지 않으면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블로그 체험단 후기, 네이버 키워드 상위 노출 등의 인지도 확보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500만 원 이하의 소액 예산으로 시작하는 창업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팁도 큰 호응을 얻었다. 콘텐츠 테스트, 맘카페 입소문, 블로그 활용, 프리랜서 협업 방식 등은 참가자들이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현실적인 도움을 줬다.
강의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이론 중심 강의가 아니라 당장 실행 가능한 전략을 배울 수 있었다”, “마케팅에 대해 막연했던 부분이 정리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참석자는 “막연했던 광고 예산과 콘텐츠 제작 방향이 명확해졌다. 1억 원짜리 실수를 줄이는 법을 배운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창협은 이번 강의를 끝으로 아카데미 수업을 마무리하고, 참가자들이 고도화한 아이템으로 무박 2일간 진행되는 ‘일맥 아이디어톤’에 참가해 실전 창업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