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협 아카데미 1기 2차시 강의, 밤늦게까지 이어진 창업 열기
지난 4월 15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경북대학교 북문 인근 한국대학창업협회(이하 한창협) 사무실에서 ‘한창협 아카데미 1기’의 두 번째 강의가 열렸다. 이날 강의에는 1기 대표자들과 일부 팀원들도 함께 참석해, 창업 아이템 발전을 위한 열띤 논의와 실습이 이어졌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모인 참가자들은 정규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자리에 남아 아이템 구체화와 전략 수립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창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창업 전략과 도구들
이날 강의에서는 제품 개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 비용 문제부터 사업가로서의 마인드셋, 특허 확보 전략, 그리고 AI 도구의 실전 활용까지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화이트보드 플라스틱 제품 개발 사례를 바탕으로 시제품 제작, 몰드 비용, 공장의 최소주문수량(MOQ) 개념 등 실제 창업 현장에서 자주 접하게 될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현실 감각을 높였다.
회계 마인드 측면에서는 단순한 현금 흐름 관리에서 나아가 ‘발생주의’ 기반의 회계 관점을 강조하며, 디자인·세금·사무실 비용 등 예상 밖 지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VMC부터 Two Sentence 피칭까지… 실습 중심 구성
강의의 중반부는 실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교육으로 구성되었다. VMC(Vision, Mission, Core Value) 구조를 통해 창업자 본인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마일스톤 기반의 현실적인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SWOT 분석에서는 내부 요인(S/W)과 외부 요인(O/T)의 구분이 실제 사업 전략 수립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아이템을 ‘두 문장(Two Sentences)’으로 정리해 발표하는 실습을 진행했고, 이후 해당 문장을 기반으로 발표 내용에 대한 피드백과 보완 전략을 공유받았다. 이는 향후 피칭 상황에 대비한 실전 훈련으로, 일부는 AI 도구를 활용한 문장 보완 방법도 익혔다.
특허 전략과 AI의 활용, 그리고 태도의 힘
특허 검색 플랫폼 KIPRIS를 활용한 실습을 통해 유사 특허 검토와 권리 침해 여부 판단의 기초를 익히고, 협업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권리 확보 전략(지분 제공, 공동개발, 권리 양도 등)에 대한 현실적 조언도 더해졌다.
또한 GPT-4.0 기반 AI를 활용해 사업계획 요약, 피칭 멘트 제작, 피드백 정리에 활용하는 실전 방법이 소개되었으며, AI의 도움을 받되 본인의 언어로 재해석해야만 진정한 실력이 된다는 메시지도 강조되었다.
창업자의 멘탈과 사고 구조화가 핵심
강의의 마지막은 “대표자가 멈추면 회사도 멈춘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됐다. 공정이 멈춰도 전체를 보는 사고, 어려움 속에서도 중심을 잡는 기업가정신, 구조화된 사고 방식이 결국 사업의 지속성과 성장에 핵심이라는 메시지가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창협은 총 4차시의 아카데미 수업을 통해 실전 창업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모든 교육이 끝난 뒤에는 ‘일맥 아이디어톤’을 통해 참가자들의 아이템을 실전 무대에서 고도화할 계획이다.